대한민국 바다 개척한 제주해녀들, 광복절 독도 찾아간다
대한민국 바다 개척한 제주해녀들, 광복절 독도 찾아간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6.14 17: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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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7주년 맞아 제주해녀 등 50명 독도 방문
독도재단 "제주와 경상북도 교류 재조명할 것"
제주해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해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경상북도는 물론 울릉도와 독도 등지까지 물질을 나갔던 제주해녀가 다시 한 번 독도를 찾는다. 광복 77주년을 맞아 독도를 방문, 독도를 개척한 선배 해녀들의 발자취를 살펴볼 예정이다.

14일 제주도와 재단법인 독도재단 등에 따르면 광복 77주년을 맞아 오는 8월17일부터 제주해녀 및 관계자 등 50명이 2박3일 일정으로 울등도와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해녀들의 이번 독도 방문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제주해녀들이 독도로 물질을 나간 것은 1930년대로 알려져 있다. 이 이후에도 1950년에서 1960년대에 걸쳐 울릉도와 독도 등지로 물질을 나갔는데, 이들의 물질은 단순한 해산물 채취를 넘어 울릉도와 독도의 어민들과 함께 지역의 어업권을 지키면서 동시에 영유권을 지키는데도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와 독도재단은 최근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 강화차원에서 동해 어업의 역사와 어민들의 생활사 등을 연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수십년 전부터 울릉도 및 독도에서 활동을 해왔던 해녀들에게까지 시야가 닿게 됐다. 더욱이 제주의 해녀문화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는 점에 주목, 제주해녀에 대한 연구에도 착수했다.

경상북도와 독도재단은 그러던 중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서 비석을 발견하게 됐다. 1956년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울릉도 출어 부인 기념비’라는 비석으로 해당 비석에는 울릉도와 독도로 출어했던 제주해녀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더욱이 독도에 현재 제주출신 해녀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 이어 제주도에 “제주해녀를 울릉도와 독도에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초대 인원은 모두 50명으로 이들은 독도재단 연구진과 함께 현지에서 독도 개척에 앞장섰던 제주해녀들의 독도개척사를 살펴볼 예정이다. 독도재단은 아울러 이번 방문을 통해 제주도와 경상북도 및 울릉도·독도의 교류를 재조명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 측도 이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 당선인 측은 14일 제주와 경상북도의 관광발전을 위한 스마트 관광 활성화 전략 토론회 자리에서 “광복 77주년을 맞아 제주해녀를 독도로 초청해준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제주와 경북은 해녀문화 등 함께하면 발전시킬 수 있는 관광 콘텐츠가 많아 상생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에 대해 “광복절 제주해녀 독도 초청 행사를 제주와 경북의 첫 협력사업으로 시작해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역의 협력을 강화하자”며 “제주와 경북의 교류는 단발성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오영훈 당선인이 지사로 취임하면 이른 시일내에 경주를 방문해 달라”고 답했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해녀는 약 75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약 850여명이 제주에서 뭍지방으로 나간 해녀로 알려졌다. 이렇게 제주도 밖으로 나간 해녀들은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지역에 가장 많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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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2022-06-15 11:54:59
제주해변에 임의로 콘크리트 쏟아부어 자기들 작업하기 편하게 한 해녀들 싹 잡아서 입건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