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민단체, "강창일.김우남 의원 농민과 함께하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이태권)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김미랑)은 23일 ‘쌀협상 국회비준안 상정 유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국회비준 저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들 농민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노무현 정부의 쌀 협상 결과와 이면합의가 공개되면서 지난 20일 전국 농민들이 총파업 투쟁을 전개했다”며 “농민들은 농기계 화형식을 진행하고, RPC는 문을 닫고, 작목반은 출하거부투쟁을, 노동자는 연대 투쟁을 전개하는 등 쌀 협상과 국회비준안 상정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농민단체는 “이에 지난 21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상임위는 쌀협상 국회비준동의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전국적으로 들끓는 쌀협상 무효와 국회비준 저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들 농민단체는 특히 “정부가 형식적인 공청회, 토론회 등을 통해 여론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다가 다시 국회비준을 시도할 것에 대비해 목숨을 내줄 각오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들 농민단체는 “총선 전에 표심을 얻기 위해 거짓으로 식량주권 선언을 했다가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쌀 협상 국회비준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의사를 밝힌 강창일.김우남 국회의원은 지금이라도 농민과 함께 투쟁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