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연일 4000명 이상 제주 코로나 ... 제주도, 추가 병상 확보 나선다
연일 4000명 이상 제주 코로나 ... 제주도, 추가 병상 확보 나선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11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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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준 4289명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4000명 이상
일주일 확진자도 2만6000여명, 일평균 3761명 기록
제주도 "입원 수요 계속 증가할 것 ... 추가 병상 확보 중"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도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제주도가 추가 병상 확충에 나섰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기준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289명을 기록, 이틀 연속 4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기록됐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도 2만6333명으로 집계되면서 일평균 확진자 역시 3761명을 기록, 4000명 가까워지고 있는 수준이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연일 수천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제주도는 비상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는 중증화율이 낮아 입원율이 낮으나 기저질환과 연계된 입원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도내 확진자 수 급증과 고위험군 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전담병원 등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가 현재 보유 중인 병상은 936병상이다. 이 중 11일 기준 318개의 병상이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33.97%다.

감염병전담병원의 경우는 모두 379개의 병상이 마련돼 있다. 이 중 199개의 병상이 사용 중으로 중등중 환자 병상이 175개, 준 중환자 병상 11개, 위중증 환자 13개 병상이 사용 중이다.

도는 여기에 더해 중증병상 22병상과 중등증 병상 63개 병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전담 병상 지정을 요청한 상태다.

또 코로나19 환자를 일반병상에서 치료하는 방안이 중수본 차원에서 검토됨에 따라 이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4일 병원장 및 전문가 회의도 마련됐다.

제주도내 첫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의 본격 운영도 앞두고 있다.

도는 제주의료원 부속 노인병원의 197병상 중 102병상을 소개해 전담병상 74병상을 확보하는 것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도는 또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운영을 앞두고 동선 확보 및 환자 관리를 위한 시설공사를 마무리했다. 기존 입원환자 34명은 도내 7개 요양병원 등으로 전원 조치 됐다. 도는 11일 중 8명을 추가 전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2일부터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에 입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가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대체할 예정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 단장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PCR 검사 연계 양성 예측도가 90% 이상으로 추정됨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PCR검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최종 양성으로 인정하게 되면 결과를 좀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의 PCR검사 및 신속항원검사 업무도 일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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