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우도 떼까마귀, 제주시 5년째 포획단 투입 ‘역부족’
우도 떼까마귀, 제주시 5년째 포획단 투입 ‘역부족’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2.1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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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3마리 잡은 데 이어 17일 257마리 포획하는 데 그쳐
파종 끝난 보리‧쪽파‧마늘 등 농작물 피해 호소 … 포획 효과는 미미
제주시가 해마다 대리포획단을 투입해 우도 떼까마귀 포획에 나서고 있지만, 고작 200여 마리를 포획하는 데 그쳐 농작물 피해를 막는 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사진=제주시
제주시가 해마다 대리포획단을 투입해 우도 떼까마귀 포획에 나서고 있지만, 고작 200여 마리를 포획하는 데 그쳐 농작물 피해를 막는 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사진=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매년 겨울마다 반복되는 떼까마귀 습격으로 제주 우도지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제주시가 대리포획단을 투입, 떼까마귀 포획에 나서고 있지만 사실상 역부족인 상황이다.

제주시는 지난 2018년부터 유해야생동물 대리포획단을 구성해 우도 지역에서 매년 두 차례 이상 포획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에도 우도에 대리포획단이 투입됐지만 257마리를 잡는 데 그쳤고, 지난해에는 203마리가 포획된 바 있다.

하지만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우도 지역에 출몰하는 떼까마귀가 수천, 수만 마리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두 차례 포획단을 투입해 200여 마리를 포획하는 것으로는 효과가 미미한 실정이다.

문제는 이처럼 매년 겨울이면 우도를 찾는 떼까마귀가 파종을 마친 보리와 쪽파, 마늘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해마다 이맘때면 우도 떼까마귀 때문에 농작물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두 차례 이상 포획단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동절기에 우도지역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떼까마귀 포획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리포획단을 투입해 총기 포획을 실시하는 등 농작물 피해 예방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는 시베리아와 몽골 등 유라시아 북부지역에서 번식하다가 겨울마다 제주로 내려와 겨울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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