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 앞으론 격리 중 외출 가능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 앞으론 격리 중 외출 가능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08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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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코로나19 대응 체계 개편
예방접종 완료 가족, 공동의무에서 제외 ... 수동감시로 전환
미접종 가족, 마스크 상시 착용 등 조건에 따라 외출 가능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에서도 코로나19 대응 체계가 오미크론 확산에 맞춰 달라진다.

제주도는 코로나19의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유행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미크론 맞춤형 방역 및 재택 치료체계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큰 틀은 방역 대응 역량을 고위험군에 집중하고 무증상 및 경증인 환자는 동네 병·의원과 함께 협력 대응한다는 것이다.

우선 기초역학조사와 격리방식이 개편된다.

기초역학조사에서는 ‘자기기입식 전자역학조사’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앞으론 확진자가 직접 역학조사 관련 내용을 작성해 제출하게 된다. 보건소는 확진자의 현재 증상 및 기저질환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비대면 진료 등 재택 치료시 의료상담 방법을 안내한다.

역학조사 항목도 보다 단순화된다.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함께 동거가족 및 고위험 3종 시설 등을 대상으로 확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접촉자 및 격리 대상자가 분류된다.

확진자 및 공동 격리자의 격리방식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확진자는 예방접종 여부에 따라 격리기간이 7일 또는 10일로 나뉘어 있었다. 하지만 오는 9일부터는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7일로 조정된다.

GPS가 들어간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도 폐지됐다. 확진자의 격리 해제 역시 별도 통보 없이 7일 후 자동 해제된다.

확진자의 동거가족 격리도 기존에는 확진자 격리통보와 동거가족 격리통보가 따로 이뤄졌던 것이 확진자를 통해 동거가족에게까지 통보가 이뤄지는 것으로 통합된다.

또 부스터샷까지 접종을 완료한 예방접종 완료자는 가족 공동격리 의무에서 제외되며 수동 감시 대상으로 관리된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동거가족 등 공동 격리자는 7일간의 격리기간 중 고위험군과 접촉하지 않고 KF94 마스크를 상시 착용한다는 조건 하에 의약품 처방 및 수령 등을 목적으로 2시간 이내 외출이 가능하게 된다. 공동 격리자의 외출 허용으로 생필품 구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재택치료 키트 및 생필품 지급도 간소화됐다.

재택치료 모니터링 체계도 개편됐다.

재택치료 환자의 경우 60세 이상 집중관리군과 그 외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된다. 건강모니터링은 집중관리군 환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게 된다. 집중관리군의 모니터링은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이 맡는다.

일반관리군은 정기적 모니터링 없이 현재 증상과 기저질환 등의 건강상태를 확인 후 필요시 비대면 진료 등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의료 상담은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와 일반 의료기관에서 받게 된다.

도는 다만 재택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위해 생활치료센터도 지속 확충 및 병행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환자별 중증도에 따른 적합한 의료서비스와 의료체계내 관리도 지속된다. 입원요인이 있는 환자는 중증도별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보건소 중심의 대응과 병상배정을 통해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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