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인간 유희 위해 달리다 결국 도축... "경주마 복지 위한 토론회, 국회서 열린다"
인간 유희 위해 달리다 결국 도축... "경주마 복지 위한 토론회, 국회서 열린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2.02.03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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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의 눈.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인간의 유희를 위해 경마장을 달리다, 나이가 들면 도축되는 경주마의 생.

경주마가 경마장을 누비는 모습, 얼핏 보면 화려해보이지만 이는 매우 찰나의 순간이다. 

말의 평균 수명은 20년 이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주마들은 2살에서 4살 은퇴하게 된다. 어린 말보다 달리는 속도가 느려질 때, 금세 그 가치를 잃는 것이 경주마의 생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은퇴한 경주마는 여기저기 팔려다니게 되는데, 종착역은 대부분 도축장이다. 우리가 음식점에서 접하는 '말고기' 또한 은퇴한 경주마의 그것일 가능성이 크다.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국내 경주마들의 참담한 현실. 이를 알림과 함께, 경주마 복지 체계 구축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9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경주마 전 생애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국회 토론회'다.

경주마 전 생애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국회 토론회 웹자보.

이번 토론회는 위성곤 국회의원실,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제주동물권연구소, 동물자유연대의 주최로 진행되며, 토론회 순서는 다음과 같다.

발제1: 김정현 (전 한국재활승마학회 이사)
"경주마 현황 및 복지시스템 과제"

발제2: 필립 샤인 (PETA 정책부 수석 연구원)
"The 3% Solution: How the KRA can transform into the international model for racehorse aftercare" (한국마사회가 경주마 퇴역 후 복지의 국제적 모범사례로 변화할 수 있는 방안)

발제3: 김진갑 부장 (한국마사회 보건총괄담당)
"한국마사회 말 복지 사업추진 및 중장기 전략"

패널토론
- 이정삼 과장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
- 조희경 대표 (동물자유연대)
- 박창길 대표 (생명체학대방지포럼)
- 김란영 대표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 고은경 기자 (한국일보 애니로그랩장)

한편, 이번 토론회의 좌장은 한국성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성호 교수가 맡게 된다.

토론회는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리지만, 코로나19 상황 및 장소 여건 등을 감안해 현장 참여는 제한된다. 방청을 희망한다면, 동물자유연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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