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추석 때 방역지침 유지 공·항만 입도절차 강화”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8일부터 시작되는 '한글날 연휴' 나흘 간 16만명 가량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대체 휴일을 포함한 나흘 동안의 추석 연휴 기간 15만8000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요일인 8일 4만2000명으로 시작해 9일 4만5000명, 10일 3만7000명, 11일 3만4000명 등이다.
실제 입도객은 이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 1~4일 개천절 연휴 전망 당시 14만9000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입도객은 이보다 7000명 가량 많았다.
관광협회는 추석, 개천절, 한글날 등 연휴 관광객이 분산하고 백신접종 완료 및 인센티브 적용 등 소규모 그룹을 중심으로 한 입도객 증가를 전망했다. 또 10월이 전형적인 관광 성수기인데다 한글날 연휴 기간 제주노선 항공기 투입 수가 늘며 공급석 증가로 인한 할인 항공권 등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도 지난달 추석을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연휴 기간 방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달들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언제든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추석 때 수립한 방역지침을 유지하고 있다"며 "공·항만 입도절차를 강화했고 입도객 중 희망자는 워크스루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발열 감시 및 검체 채취 인력도 종전보다 늘렸고 유흥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