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4:44 (금)
2026년까지 75% … 상수도 유수율 높이기 ‘안간힘’
2026년까지 75% … 상수도 유수율 높이기 ‘안간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8.04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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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지난해부터 7년간 1326억원 투입 동지역 유수율 제고사업 추진
블록 형태로 상수도 관망 구성 … 연말까지 지역별로 단수조치 확인 중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지난해부터 상수도 유수율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는 블록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현재 48.8%(동지역 46%)인 동지역 상수도 유수율을 75%로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2026년까지 7년간 1326억원을 투입, 동지역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위탁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이에 앞서 상하수도본부는 지난해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동지역 유수율 제고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 유량계 경계밸브 설치 및 누수 복구 등의 사전 공사를 발주했다.

이어 올해는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블록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상수도 관망 블록시스템 개념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상수도 관망 블록시스템 개념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블록시스템이란 지역 상수도 관망을 블록 형태로 구성, 블록별로 실시간 수량과 수압을 감시해 유수율을 관리하고 비상시에는 단수 구역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블록시스템이 구축된 지역에 대해 수돗물 공급 중단에 따른 수량 및 수압 분석을 통해 블록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지 확인하는 ‘블록 고립’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처럼 블록별 고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야 하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부터 연말까지 도내 일정 지역을 대상으로 단수 조치 등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상 지역은 제주시 용담1동과 용담2동 일부, 서귀포시 토평동‧보목동‧하효동‧신효동 일원을 제외한 제주시 및 서귀포 동 지역이 해당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돗물 사용이 가장 적은 새벽 시간대에 단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 동 지역의 경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새벽 0∼5시, 서귀포시 동 지역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새벽 0∼5시에 블록별로 단수 조치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제주도는 블록고립 확인 작업을 할 때마다 행정시 상하수도과와 주민센터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현수막·전단지 등을 통해 사전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 블록고립 확인 작업 후 통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탁수 발생 등을 예방하기 위해 배수 작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블록시스템 구축을 통해 누수를 잡고 수돗물 낭비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수도관 파손을 예방하기 위한 지역별 수압 관리와 함께 비상시 피해지역을 최소화하는 등 유수율 관리와 물 복지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는 1146억원을 투자해 상수관망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배·급수관(3392km) 관리, 104개 소블록 구축, 관로(136km)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우진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올해 블록시스템 구축으로 수돗물 사용에 불편이 있더라도 상수도 시설 개선과 유수율 제고를 위해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2026년까지 동지역 유수율 제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유수율 75%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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