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올해 월 평균 4.5건 2018·2019년 절반 밑돌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서귀포시에서 국제결혼 신고가 줄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풀이됐다.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 말까지 지역 내 국제혼인신고 27건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4.5건으로 지난해(연간 54건)와 같은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상황 전인 2018년(116건)과 2019년(113건)에는 월 평균 9건 이상이었다.
국제혼인신고 국적 순위도 달라졌다. 2019년과 2020년은 베트남이 각각 46건과 17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중국이 14건으로 베트남(5건)보다 많았다. 서귀포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입국금지 조치 등에 의한 상황으로 풀이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의 입국금지 조치와 국내에서도 외국인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국제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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