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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농협, 중앙회 감사반원 접대·향응 제공…방역수칙도 위반”
“한림농협, 중앙회 감사반원 접대·향응 제공…방역수칙도 위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6.15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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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협동조합노조 제주지역본부 등 15일 제기
지난달 10~14일까지 술·식사 비롯 비양도 여행 등 접대 주장
재발 방지대책·관련자 엄중 처벌 촉구 청탁금지법 고발 계획도
조합 “이번 사건 죄송…통상적 간담회 자리 비용도 각자 부담”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이 15일 제주시 소재 민주노총 제주본부 1층 교육실에서 ‘농협중앙회의 한림농협 감사 시 접대 및 향응수수, 감염병예방법 위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이 15일 제주시 소재 민주노총 제주본부 1층 교육실에서 ‘농협중앙회의 한림농협 감사 시 접대 및 향응수수, 감염병예방법 위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한림농협이 농협중앙회 감사를 받으며 감사반원들에게 접대 및 향응을 제공하고, 방역수칙도 위반한 술판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5일 제주시 소재 민주노총 제주본부 1층 교육실에서 '농협중앙회의 한림농협 감사 시 접대 및 향응수수, 감염병예방법 위반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회견에서 농협중앙회 검사국 직원 5명이 한림농협 정기 감사 기간인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수감농협(한림농협)으로부터 술과 식사, 비양도 여행 등의 접대 비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에는 검사국 5명과 한림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간부 등 13명이 한림농협 2층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술판을 벌였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이날 주장한 접대 내역은 저녁과 점심 등 식사 4회와 비양도 여행 1회다.

이들은 "부당하게 집행된 접대 금액 중 드러난 것이 200만원 상당"이라며 "문제가 불거지자 농협중앙회와 한림농협이 접대에 사용한 법인카드 결재내역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은폐, 무마하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림농협 직원들을 근무시간 중 동원해 업무와 무관한 술과 식사 접대 준비 및 정리를 하도록 했다고도 지적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이 15일 제주시 소재 민주노총 제주본부 1층 교육실에서 ‘농협중앙회의 한림농협 감사 시 접대 및 향응수수, 감염병예방법 위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이 15일 제주시 소재 민주노총 제주본부 1층 교육실에서 ‘농협중앙회의 한림농협 감사 시 접대 및 향응수수, 감염병예방법 위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들은 이에 따라 "농협의 예산이 제대로 쓰였는지 감사해야 할 농협중앙회 감사반원들의 접대 및 향응 수수와 도덕·사회적 책무를 망각한 한림농협의 행태는 용납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부는 감사시스템 붕괴를 초래한 농협중앙회에 대해 강력한 개혁조치를 비롯해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은 감사시스템 붕괴를 책임져 즉각 사퇴하고 농협중앙회장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며 검사국과 한림농협 조합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에 감사를 요구하고 관련자들을 청탁금지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림농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이번 사건이 불거지게 된데 대해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향응 및 접대가 아닌 통상적인 간담회 자리였다고 항변했다.

한림농협 관계자는 "식사 횟수를 보니 여러 차례인데, 간부직원들이 나름대로 조합을 위해 노력한 것이다. 이 것을 탓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이야기했다. 지난 13일 13명이 모인 저녁 자리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위반이라고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 변명하지 않겠다. 죄송하다"며 "정기 감사 마지막 날 통상적인 감사국 직원과 조합 간부들의 간담회 자리였을 뿐이다. 비용도 각자 부담했다"고 답했다.

비양도 여행에 관해서는 "그날(13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비양도에 가서 보말 죽을 먹고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전 11시 30분 출발하는 도항선을 타고 (비양도에) 갔고 보말 죽을 먹은 뒤 오후 1시 30분에 돌아오는 배를 타고 왔다. 여행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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