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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모르는 확진자 갈수록 증가 방역당국 ‘초긴장’
감염경로 모르는 확진자 갈수록 증가 방역당국 ‘초긴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5.3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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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현재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 54명, 5월 신규 확진자의 17.1%
주말 이틀간 15명 추가 확진 …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1030명으로 늘어
제주에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5월 중 신규 확진자의 17.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5월 중 신규 확진자의 17.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확진 후에도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 수가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모두 54명으로 파악됐다. 5월 중 신규 확진자의 17.1%나 된다.

이에 대해 도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많다는 것은 우리 생활 주변, 가족 주변 가까이에 확진자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면서 “가족·지인간 모임,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 접촉 빈도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 감염의 불씨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후각과 미각이 둔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초기 증상은 평범한 감기와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무증상을 보이는 확진자도 많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예방수칙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0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는 모두 2208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7명(제주 #1024~103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3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030명이 됐다.

5월에만 3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올해 발생한 확진자 수는 모두 609명에 달한다.

5월 중 신규 확진자 가운데 91.7%인 290명은 제주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이며, 26명은 외국인 등 타 지역 거주자로 파악됐다.

또 3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로 감염된 사례는 214명으로 이달 신규 확진자의 67.7%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제주에서는는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소규모·일상 속 감염 이 이어지면서 하루 최소 1명에서 최대 26명까지 확진자가 나오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29일 8명에 이어 30일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틀 연속 한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5월 24~30일) 8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3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동 시간대 13.71명(5월 23~29일 / 96명 발생)보다 소폭 감소한 12명으로 집계됐다.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7명은 모두 제주도민으로 3명(제주 #1027·1028·1029)은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 3명(제주 #1024·1025·1026번)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고 나머지 1명(#1030)은 해외 입국자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 결과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 중 1명은 가족, 다른 2명은 제주국제공항 내 내국인면세점 근무 직원으로 조사됐다.

1027번 확진자는 제주 900번, 90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18일 가족이 900번, 901번 확진자가 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최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해왔으나, 격리 중 코감기 증상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자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별도의 이동 동선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28번과 1029번은 제주 101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두 명 모두 코로나19 증상은 없지만 내국인면세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수검사를 통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들은 각각 알마니 시계와 샤넬 화장품 판매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103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됐고 이 중 2명은 양성, 99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공항 내 내국인면세점은 30일까지 전체 영업장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조치가 진행됐고, 현재는 직원 확진자가 나온 2곳 매장을 제외한 다른 매장은 정상 영업중이다.

제주도는 공항 면세점의 특성상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국 각 지자체 보건소에 협조 공문을 보내 관련 방문 이력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1030번 확진자는 이달 17일 인도에서 입국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국 직후 시행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서울의 한 격리 시설에서 1주일간 격리를 진행한 바 있고, 재검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돼 24일 오전 제주에 온 뒤 자가격리를 진행해왔으나 31일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024번부터 1026번 확진자는 모두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후 확진된 사례로, 이들에 대한 감염 경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주말인 지난 29일 제주특별자치도 도로관리과 노형사무소에 근무 중인 제주도청 소속 공무직 근로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진행됐다.

동료 등 접촉자 3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가족 1명(1023번, 29일 확진) 외에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현재 7명이 자가격리에 돌입했으며, 30명은 능동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31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133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 포함)으로, 자가격리자 수는 1212명(접촉자 931, 입국자 281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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