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산세 이상 조짐 … 거리두기 격상되나
제주 코로나19 확산세 이상 조짐 … 거리두기 격상되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5.07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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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서만 41명 확진, 감염경로 미파악 사례도 4‧5월에만 23명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6.86명으로 늘어 ‘초긴장’ 상태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이 7일 오전 제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이 7일 오전 제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12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로 발생, 누적 확진자 수는 755명으로 늘어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 제주지역에서 1895명이 코로나19 진단거사를 받았고, 이 중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하루에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올해 1월 1일(13명)과 3일(10명)에 이어 5월 4일(13명)으로, 5월 들어서만 두 번째다.

이번달에만 4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올해 추가된 확진자는 33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월 확진자 41명 중에는 63.4%에 해당하는 26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이후 확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타 지역이나 해외 방문 이력으로 확진된 사례는 6명이고, 나머지 9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4월과 5월에만 2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6.86명(4.30 ~ 5. 6. 48명 발생)으로 집계됐다.

추가된 확진자 12명 중 11명은 제주도민으로, 1명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제주 744·745·747·748·749·755번 확진자는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으로 확인됐다.

또 제주 746번 확진자인 경우 여행을 하기 위해 입도한 외국인이며, 제주 750번 확진자는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부산에서 입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751·752·753·754번 등 확진자 4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인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파악돼 이들 4명에 대해서는 이동 동선 및 접촉자 파악과 함께 감염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750번 확진자 A씨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지난 4월 29일 오후 부산에서 입도한 제주도민으로, 6일부터 인후통,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6일 오전 11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오후 2시 30분경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인후통,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시작했다.

751번 확진자 B씨도 인후통 등 증상이 있어 스스로 검사를 받은 도민이다.

B씨는 지난 1일부터 인후통과 후각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6일 오전 10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같은 날 오후 5시 50분경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시작했다.

752번 확진자 C씨도 발열 증상이 있어 스스로 검사를 받은 도민으로, 지난 5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C씨는 6일 오전 9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오후 6시경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753번 확진자 D씨도 발열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도민으로 확인됐다.

D씨는 지난 5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6일 오전 9시 4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6일 오후 5시 50분경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754번 확진자 E씨는 지난 4월 30일부터 편도염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도민으로 파악됐다.

E씨는 지난달 30일부터 편도염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경과를 지켜보던 중 6일 오전 9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오후 6시경 확진 통보됐다.

현재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시작했다.

755번 확진자 F씨는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73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4일 732번의 확진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됐고, 당일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확인돼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후 6일부터 목이 아픈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6일 오전 9시 5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실시, 오후 6시 30분경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두통, 콧물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시작한 상태다.

확진자 동선으로 공개된 ‘배두리광장’, ‘전원콜라텍’, ‘파티24’,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1106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파티24’를 다녀간 2명이 확진 판정이 나왔다.

제주도는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을 ‘집중 방역 점검기간’으로 설정, 거리두기 소관 부서별로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수칙을 대대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7일 오후에는 외식업·유흥시설 등 유관 민간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파티24와 전원콜라텍의 경우 수기명부와 제주안심코드 인증 등 출입자 명부 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확인돼 방역수칙 위반으로 150만원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파티24’ 관련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가 지난 5월 4일 새벽 3시부터 5시까지, 5일 새벽 1시부터 오전 9시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5월 1일과 2일, 4일, 5일 중 확진자 노출 시간에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역학조사에서 스무 명 가까운 인원이 제사를 위해 모인 정황이 확인되는 등 도민 사회에서도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도민간 접촉으로 인한 확진이 급증하고 있어 도 방역당국은 이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고, 추이에 따라 현 1.5단계에서 2단계로 거리두기 즉시 격상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단장은 다만 “현재 주간 단위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건은 안된다”면서도 “향후 3~4일 정도 경과를 예의주시하면서 어느 정도 단계를 넘어서면 집합제한 및 집합금지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야 역학조사관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 관련 질문에 “4월 확진자 87명 중 13명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이번달에도 41명 중 10명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많다는 것은 저변에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상당히 많이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족과 지인, 친척들과 개별 접촉이 많아지면서 감염 전파 요인이 되고 있고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여글 강화하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은 예방접종”이라고 강조, 백신 접종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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