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24 (금)
‘공기 질’ 나아진 제주…코로나19 영향?
‘공기 질’ 나아진 제주…코로나19 영향?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1.04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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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16㎍/㎥ 관측 이래 최저
‘나쁨 이상’ 일수도 10일…2019년보다 14일 줄어
환경과학원 “코로나19·기상 조건 등 복합적 작용”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해 제주지역 공기 질이 예년에 비해 나아졌다. 정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 및 항공기 운항 감소 등의 영향으로 추정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전국의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19㎍/㎥였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국 472개 국가대기오염측정망 관측 값을 분석한 결과로,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제주 지역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부실 건설업체도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 미디어제주
4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16㎍/㎥로, 전년(19㎍/㎥)보다 공기 질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 미디어제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제주의 경우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16㎍/㎥로 전국 평균에 비해 3㎍/㎥ 가량 낮았다. 초미세먼지 관측이 시작된 2015년(23㎍/㎥) 당시보다 7㎍/㎥, 2019년 19㎍/㎥과 비교하면 3㎍/㎥ 낮아졌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도 경남(16㎍/㎥)과 함께 전남(15㎍/㎥)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제주의 초미세먼지 나쁨(36㎍/㎥) 이상 일수도 10일로 나타났다. 이 역시 2015년 이래 가장 적은 일수이며, 전국 평균 27일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전년 24일보다 14일이 줄었다. 전국 평균으로는 20일이 감소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에 대해 ▲국내 정책효과 ▲중국의 지속적인 미세먼지 개선 ▲코로나19 영향 ▲양호한 기상조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국가 최종에너지 소비량, 선박 입출항수, 항공기 운항편수 등이 줄어 코로나19의 영향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와 함께 지역별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변화 등 지난해 초미세먼지 개선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관측(2015년) 이래 가장 낮은 농도를 보였지만 아직은 기상 등 외부요인에 따라 얼마든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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