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사우나·김녕성당 관련 속출 道 12명 감염경로 파악 중
원희룡 지사, 인력 충원·관리 강화…추가 병상 대책 주문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에 따라 19일 오전 원희룡 지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8일 오후 5시까지 8명이 추가된데 이어 19일 오전 0시까지 18명 더해졌다. 지난 18일 하루 동안 총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19일 0시 기준 누적 207명)이다. 여기에 19일 오전 11시까지 7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14명에 이르고 있다.
18일 하루 동안 추가된 확진자 26명 중 한라사우나 관련이 16명이고 김녕성당이 3명, 성안교회 1명, 119번 접촉자 2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명과 11일 오전 추가된 7명의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183, 184, 185, 187, 188, 189, 190, 195, 198, 199, 200, 201, 202, 205, 206, 207번이다. 김녕성당 관련은 182, 191, 192번이고 성안교회 확진자가 194번, 119번 확진자와 접촉자는 186번이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보건인력과 역학조사 인력 충원 및 자가 격리 전담 인원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또 도내 병상 확보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도 강조했다.
원 지사는 "보건소에 행정시 인력이 충원되고 있지만 순환 방식으로 투입돼 바뀔 때마다 교육을 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시 인력이 순환하지 않고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업무를 하거나 전담 교육인력을 투입, 역학조사관들의 업무를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내 자가 격리자 급증에 대해서도 "자가 격리 대상이 늘면서 관리가 부실해지거나 밀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전담 인원에 대한 교육과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아직 병상에 여유가 있지만 추후 확진자 급증 시를 대비해 추가 확보를 해야 한다"며 "문제가 없도록 현장 점검을 통해 병상 활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