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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투표로 대선 지지후보 결정하겠다"
"총투표로 대선 지지후보 결정하겠다"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10.15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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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15일 기자간담회
"한국사회가 국민이 바라는 선진 10대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함께하는 세상, 노사를 중심으로 인간의 경쟁력이 강한 국가가 돼야 한다."

노동자, 사람의 힘이 경쟁력이 되기 위해서는 그동안 배제되고 억제돼 왔던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내야 하고 그 목소리가 정권창출 등의 메아리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의 주장이다.

지난달 11일부터 시작한 전국순회 대장정의 마지막 코스로 15일 제주를 찾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7 대선 정책연대의 필요성과 향구 일정 등을 소개했다.

한국노총의 정책연대는 전국 87만의 조직력을 통해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아 노사와 더불어 한국사회가 잘 살게 만들 수 있는 대통령을 2007 대선에서 당선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 정치연대, 정치권과의 새로운 '스킨십'...집단 이기주의 배제

즉 조합원을 정치 방침의 당당한 주체로 세운 정치권과의 새로운 '스킨십'.

이용득 위원장은 "한국노총이 지향하는 한국사회의 미래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10대 선진국들의 국가"라면서 "노동운동도 선진국의 사례에서 찾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가장 먼저 주시한 것이 정치권과의 연대다.

이 위원장은 "서유럽.북유럽 국가, 일본 등 노동조합은 정치권과 연대해 연구조직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깊게 생각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한국노총은 2017년을 목표로 2007년도 정치권과의 정책연대를 조합원 총투표에서 결정하고 2017년도에는 두 차례(2007년, 2012년) 경험을 바탕으로 영구적 정책연대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유럽의 정책연대, 스웨덴의 사회당과의 정책연대 등 선진국의 정책연대는 50년 전에서 100년 전 이뤄진 것이지만 우리는 10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이뤄낼 것"이라며 "또한 그 중심에는 한국노총의 주인인 조합원들이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집단이기주의는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연구정책 연대가 우리사회를 노동자의 요구만 하는 집단이기주의가 아니고 한국사회 모든 분야와의 상생, 국민이라면 모두가 원하는 사람들의 진입을 위해서 이 사회의 주체적 입장에서 요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0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정책연대를 완성할 수는 없지만 2007년 대선과 2012년 대선을 지켜보면서 한국노총과 같은 뜻을 지속할 수 있는 정당을 선택해 2017년부터는 영구적으로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07 정책연대, 2017년 영구적 정치연대로 완성

그는 "한국노총은 이런한 정책연대를 이미 3년전부터 준비해왔으며 지난해에는 기획이 완성됐고 올해 초에는 대의원대회 결의와 여러 회의체에 의해서 결의된 사항"이라며 "이미 각 지역본부로 지침으로 내려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 국노총은 2007년 정책연대를 위해 지난 4월 10일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해 76%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고 이달 말까지 87만 조합원들의 명부를 확보하고 있다. 10월 현재 제주지역 1만 2000여명을 포함해 50만명의 명부를 확보한 상태다.

또 이달 중에는 각 정당에 한국노총이 정한 14개의 요구안을 발송해 각 후보들의 이행여부 계획에 대해 답변을 받은 후 조합원들에게 투표 전 기초평가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 한국노총 11월 24일께 조합원 총투표 실시

한편 한국노총은 확보된 명부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24일께 조합원들이 ARS 투표방식으로 참여하는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해 투표결과에 따라 선정된 2007 대선후보와 정당이 최종적으로 12월 19일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방침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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