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에 있는 돈사돈 중문점과 가파도 도항선 대합실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쳐간 것으로 확인돼 제주도 방역당국이 해당 장소를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는 25일 오후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 3곳을 공개, 관련 장소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공개대상 동선은 돈사돈 중문점(11월 22일 오후 7시31분 ~ 8시8분)과 가파도 입도 도항선 대합실(11월 18일 오후 2시 ~ 2시10분), 출도 도항선 대합실(오후 4시20분 ~ 4시30분) 등 3곳이다.
이에 제주도는 해당 일시에 3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관련 이력을 밝힌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 3곳은 모두 방역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도내 69번‧70번 확진자와 제주를 방문한 뒤 타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진자가 거쳐간 모든 방문지에 대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확진자 동선 공개에 대해서도 제주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환자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1판)’에 따라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선 공개는 개인별 이동경로 형태가 아니라 공개 범위에 해당하는 모든 장소를 목록 형태로 △지역 △장소유형 △상호명 △세부 주소 △노출 일시 △소독 여부 등을 포함해 공개하고 있다.
특히 동선 공개여부와 관련, 도 관계자는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에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역학조사로 파악된 접촉자 중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접촉자가 있어 대중에 공개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공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태봉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확진 환자의 이동경로는 중대본의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역학적 이유, 법령상 제한, 환자의 사생활 보호 등 다각적인 측면을 고려해 감염병 예방에필요한 동선에 한해 공개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동선이 공개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도민들이 전혀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며 “확진자의 모든 동선과 접촉자 조사를 면밀하게 진행하고 난 뒤 지침에 따라 접촉자 격리와 방역 소독 등이 모두 완료된 곳에 대해서는 감염 우려가 없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와 해당 업소의 경제적 피해 등을 고려해 불필요한 사회적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비공개되는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동선을 알려주지 않으면서, 어케 조심하라는거지?
제주도민도 좀 살자!!!
불안해서 출근하기도 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