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지하수 이용실태 조사 결과 관리 부실 11공, 미사용 18공 확인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지하수 오염 방지와 체계적 관리를 위한 지하수 개발‧시설 이용 실태를 조사중인 가운데, 상부 보호시설이 파손되거나 주변 환경정비가 소홀한 지하수 관정 11곳이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상반기 조사 결과 전체 지하수 관정 6035공 중 이처럼 관리가 부실한 지하수 11공과 사용되지 않고 있는 관정 18공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도는 현장 확인을 거쳐 상부 보호시설 관리가 부실한 관정은 시설을 개선하도록 하고 미사용 관정은 원인과 사용계획 등을 파악해 사용 계획이 없는 경우 원상복구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하수 이용량이 취수허가량 대비 50% 미만인 관정은 취수허가량을 조정하는 등 지하수 보전‧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수 개발‧시설 이용실태 조사는 지하수법과 관련 조례에 따라 매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도 전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12월말까지 조사가 이뤄진다.
주요 조사 내용은 오염 방지를 위한 상부 보호시설 유지‧관리 상태와 지하수 이용 용도 및 허가받은 목적 외 사용 여부, 지하수 수질검사 이행여부 및 수질의 적정성 등이다.
또 허가기간이 만료되는 지하수 관정에 대해서는 연장 신청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제주의 소중한 자원인 지하수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한 점검”이라며 전문 조사업체의 방문 조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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