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의회 제안 무시 별도로 주민 의견수렴 착수
제주도, 도의회 제안 무시 별도로 주민 의견수렴 착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8.11 12: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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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20일간 주민의견 수렴 창구 운영 … 도민사회 비판 자초
원 지사, 국토부 관계자 면담에서 “언제까지 이렇게 맴돌 수 없어”
원희룡 지사가 11일 오전 자신의 집무실을 찾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11일 오전 자신의 집무실을 찾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의견수렴을 함께 하자는 제주도의회 제안을 무시한 채 별도로 주민 의견 수렴에 착수, 도민사회 비판 여론을 자초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20일간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창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김상도 항공정책실장을 비롯한 국토부 관계자들이 1박2일 일정으로 제2공항에 대한 의견 수렴 방안을 조율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독자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국토부 관계자 일행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사실상 제주 제2공항 추진을 기정사실화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쏟아냈다.

원 지사는 김상도 실장에게 “쟁점 해소를 위한 토론회를 하느라 수고를 많이 하셨다”고 인사를 건넨 뒤 “비공개 토론회까지 7차례에 걸쳐 많은 토론이 진행됐으니까 서로 쟁점도 좁히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후속 과정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실장은 “지사님과 의장님, 특위 위원들과 주민 대표도 만나서 그동안 논의된 부분에 대해 그쪽 입장을 듣고자 한다”면서 “사실 많은 부분은 서로 이해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남은 부분에 대해 좀 더 의견을 나누고 정부 입장에서는 주민들이 원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을 최대한 반영해 제2공항을 만들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도 이에 대해 “저희도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과 찬반을 포함해 의견을 충분히 들으려 하고 있다”면서도 “전문적인 사항과 여론을 반영해야 할 사항이 얽혀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가면서 전향적인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야 한다고 본다. 언제까지 이렇게 맴돌 수는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실장도 “정부 입장에서는 신공항 건설이 제주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도민 중에는 찬성도 있고 반대하고 우려하는 분도 있는 것 같다”며 “우려하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현재 추진중인 제2공항이 현 공항의 안전 문제에서부터 시작된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제주는 섬이라서 접근성, 그리고 외부 왕래가 저희 생존 조건”이라면서 “생존의 기본에서 안전이 최우선이다. 안전을 전제로 발전이든 성장이 있다. 그런 점에서 다가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워낙 서로 우선시하는 가치도 다양하고 관점도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사항은 전문적으로, 도민들의 바람을 반영하고 걱정도 반영해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부터 주민 의견수렴 창구를 운영하는 것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제2공항 건설 관련 단순 찬‧반을 넘어 구체적인 제주 미래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접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 내용에 대해서도 도는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해 갈등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도민들이 염려하는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 환경수용력 대응 방안, 상생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의견 제출은 도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이용하거나 우편 또는 방문 접수도 가능하며, 제주도는 주민 의견 수렴이 완료되면 의견을 종합해 국토부에 제출하고 상생방안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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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수준 2020-08-11 18:30:18
-제주도에는 원도지사만한 사람이 없다. 원도지사 귀한 줄 알아야지 거지같은 제주도 촌놈들아.
-제주도에서 도로 신설할 때, 시세 2배 받아 먹은 제주 촌놈들이 돈 더 받으려고 소송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제2 공항 개발한다고 보상 더 받으려고 악을 쓰는 제주 촌놈들 볼 때, 객관적으로 황당할 따름이다.
-제주도 제2 공항은 제주도가 수차례 간곡히 중앙 정부에 요청해서 진행된거다. 예상했던 서부가 아니라, 인구도 적고 힘 없는 동부로 결정되었다. 제2 공항 필요한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서부 지역과 제주시 의원으로 장악된 제주 도의회가 결사 반대했다.
-결론적으로, 너희같이 인간이 덜 된 제주 촌놈들은 제주2 공항 같은 좋은 시설을 받을 자격이 없다. 그냥, 자식들 학교도 보내지 말고, 귤밭에서 귤이나 따면서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