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15호 태풍 '크로사'의 간접영향으로 제주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지역에는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형 태풍인 크로사는 오늘 6시께 대만 북서쪽 약 112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24km의 속도로 북서진 하고 있으며, 10일 새벽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23~28도로 전날과 비슷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남해전해상과 서해남부전해상에서 2~6ｍ로 점차 높게 일고 그 밖의 해상에서도 1~3ｍ로 다소 높게 일겠다.

강수량은 오늘 오전 7시부터 8일 자정사이 제주도 40~100㎜의 비가 내리겠으며, 제주도 산간에는 많게는 15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진행방향 및 속도가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향후 기상전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 및 태풍정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오늘 오후부터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주의해야 하며, 해상에서도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너울성 물결이 높게 일고 있고, 바람도 점차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해상활동 및 선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미디어제주>

문상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