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 23일 공식 개소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 23일 공식 개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3.23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중 15번째 … 도내 의료환경 개선 기대
외상 소생구역, 중환자실 20병상, 외상 수술실 등 시설‧장비 갖춰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가 23일 오전 10시 개소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권역외상센터란 교통사고와 추락 등으로 내부 출혈, 다발성 골절 등 손상을 입은 중증외상환자들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 전용 치료센터를 말한다.

제주한라병원은 지난 2016년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사업에 참여, 제주지역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돼 정식 운영을 위한 준비를 거쳐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가운데 15번째로 문을 열게 됐다.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외상 소생구역과 외상 중환자실 20병상, 외상 수술실 2곳, 40병상 규모의 외상 입원실 등에 각종 외상환자 전용 의료장비가 새롭게 도입됐다.

또 중중외상환자에 대한 집중치료를 위해 외상환자 전담 전문의 10명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 외상 지원 전문의 30여명을 지정, 긴밀한 협진체계를 구축하고 60여명의 전담 간호 인력도 배치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성언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와 강창일 국회의원, 오영훈 국회의원,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경문 한국 야구국가대표팀 감독 등 내빈들과 제주한라병원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권역외상센터 개설을 계기로 기존 권역응급의료센터와 함께 제주도 응급의료의 질적 수준을 더욱 높여나가는 것은 물론, 건강하고 생명이 안전한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지역 의료환경을 더욱 발전시켜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부원장은 “교통사고나 추락, 안전사고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환자는 골절, 출혈, 장기 파열 등으로 여러차례 수술 등을 받게 돼 경제적 어려움이 큰 게 사실”이라며 “손상중증도가 일정 기준을 넘는 중증외상환자가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최대 30일간 중증질환자 산정특례 적용을 받아 5% 본인 부담만 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도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2년부터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상망률을 낮추기 위해 전국 17개 권역에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 지역의 경우 2016년 사고‧사망 통계현황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사고손상 사망자율이 전국 평균 55.2명인 반면 제주도는 60.3명으로 평균보다 높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