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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최전선 119전담구급대, “놀라지 마세요”
코로나 방역 최전선 119전담구급대, “놀라지 마세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2.25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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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보호장비 착용 5분, 환자 이송후 대원 소독까지 4시간 걸려
구급차 내부 랩핑 작업 2시간 소요 … “‘고맙다’는 한 마디 큰 힘”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해 119 전담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해 119 전담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2명이 발생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적극 대응과 특별 이송을 위한 119 전담구급대가 확대 운영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달 1월 27일부터 전담 구급차 4대를 운영하고 있는 전담 구급대를 2월 20일부터 7대로 늘려 특별 전담이송체계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전담 이송차량에는 2명이 탑승, 흰색 전신보호복 등 5가지 개인 보호장비를 갖추고 있다. 대원들은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최전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소속 코로나19 전담구급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대원에 따르면 신고 접수와 동시에 출동하려면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는 데만 5분이 걸린다고 한다.

또 출동 전 의심환자를 태우기 위해 구급차 내부를 특수필름으로 꼼꼼히 도배하는 ‘랩핑’ 작업에 2시간이 소요되고, 환자 이송을 마친 후 복귀해 착용했던 보호장비를 모두 폐기물 처리한 뒤 대원들이 1~2차 소독까지 마치려면 4시간 이상 걸리는 과정이 이어진다.

이처럼 고된 일상의 연속이지만, 이들은 환자 이송후 “고맙다”는 환자의 말 한 마디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 전역에서 전담 구급대가 활동하고 있다”면서 “흰색 전신보호복을 입은 구급대를 봐도 너무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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