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4시부터 줄 서 의뢰인 도착까지 대기 일당 8만~10만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방송을 통해 유명해지며 최근 제주로 이전한 포방터 돈가스집 '연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연돈'의 돈가스를 맛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것만 아니라 대신 줄을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하고 있다.
20일 인터넷 중고물품거래 커뮤니티인 '중고나라'에는 토요일인 21일 오전 '연돈' 음식점 줄서기 1일 아르바이트 판매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21일 오전 4시부터 11시까지 줄을 서고 입장권 대기 번호를 받아주는 대가로 8만원 지급을 제시했다.
줄서기에 대한 대가는 현장에 도착해서 바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에는 10만원짜리 '연돈' 줄서기 아르바이트가 팔리기도 했다.
10만원에 팔린 아르바이트는 오는 26일 혹은 27일 오전 4시부터 10시까지 대신 줄을 서고, 의뢰자가 도착하면 교대해주는 역할이다.
포방터 돈가스집으로 알려진 '연돈'은 애초 서울 서대문구 포방터시장에서 영업을 해오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출연하는 TV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유명세를 타면서 손님들이 길게 줄을 잇자 대기실까지 마련했지만 주변 민원이 끊이지 않아 결국 이전을 결정했고, 백종원 대표의 도움을 받아 지난 12일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에 새 매장을 열었다.
새 매장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호텔 더본 제주' 근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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