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24 (금)
"제주 버스에도 수도권 수준 시스템 도입된다"
"제주 버스에도 수도권 수준 시스템 도입된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9.05.26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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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및 다양한 지방도시 시행 중인 BMS 비롯한 시스템
늦었지만 올해 제주도 도입, "운전자·이용자 모두 위한 변화"
서울교통정보센터가 밝힌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의 효과.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에도 드디어 수도권에서 도입 중인 버스 운행 관련 시스템과 단말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먼저, 제주도는 도내 버스를 관리하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 BMS(Bus Management System)의 도입 소식을 알렸다.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이란, 차량 관리, 운전자 관리, 배차 관리, 버스운행 관리, 부당이력 관리 등 버스운행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이는 버스 운영자를 위한 시스템으로, 사용자를 위한 버스도착안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과 구분된다.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구축은 서울시에서 시작됐다. 서울시는 2003년에서 2005년 사이 BMS를 구축해 현재 버스종합사령실(BMS 센터)를 운영 중이다.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은 버스도착안내시스템(BIS)과 마찬가지로 위치추적기술을 활용해 버스운행정보를 수집한다. 수집된 버스운행정보는 버스운행 정책자료로 사용되며, 이는 운영자와 버스회사, 운전자에게 제공된다. 제공된 정보는 차량의 운행관리와 노선 구축, 기사들의 근무 교대 등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방침이다.

이번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도입으로 수집된 제주도내 버스 자료는 운송원가 정산, 운수업체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 활용된다. 또, 모든 버스 운행과 관련된 신청, 승인 방식은 전자결재시스템과 연결되어 절차 간소화로 이어진다.

변화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제주도는 버스가 예고된 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운전자용 차량단말기(OBE, On Board Equipment)' 50대를 시범 설치한다.

차량단말기(OBE)는 버스가 문을 연 채 달리거나, 과속 또는 노선 이탈 등의 교통법규를 어기는 경우 해당 차량의 운행정보를 수집하는 단말기다. 이러한 버스운행정보는 실시간으로 확인되며, 위험 상황 발생 시 안전운전을 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노선정보 및 앞뒤차의 운행정보를 확인해 버스 운전자가 차량의 운행간격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이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과 함께 서울을 비롯한 경기, 청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미 활용 중인 시스템이다. 제주에서는 버스운행시간표와 버스위치를 비교해 현재 운행속도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단말기를 개발·설치해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버스호출 시스템도 새롭게 운영된다.

제주도의 주요 버스 정류소에는 버스정보안내기(BIT, BusInformation Terminal)가 설치되어 있다. BIT는 해당 정류소의 버스 정보와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전광판을 뜻한다. 그리고 교통약자는 BIT를 통해 버스 승차 요청을 할 수 있다.

교통약자가 버스정보안내기(BIT)를 통해 승차 요청을 하면, 버스 운전자는 차량단말기(OBE)를 통해 요청 정보를 받게 된다. 이는 곧, ‘교통약자 버스호출 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제주도는 교통약자 버스호출 시스템을 저상버스인 300번, 325번, 326번, 344번, 510번 노선에 시범 운영한 뒤, 전체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버스 이용객이 많은 정류장과 주요 환승지점 170개소에는 버스정보안내기(BIT)가 새롭게 설치된다. 또 제주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는 외국어서비스(영·중·일)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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