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49 (금)
"공중 목욕탕에 얽힌 추억, '목욕탕 전시회'로 만나볼까?"
"공중 목욕탕에 얽힌 추억, '목욕탕 전시회'로 만나볼까?"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9.01.07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공간 반석탕', 옛 추억 살리는 전시 진행
남성마을 주민 인터뷰 영상 및 다양한 작품
문화공간 반석탕 내부 모습. 물이 흐르던 목욕탕의 옛 모습을 불빛으로 재연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 원도심의 소용천을 따라 형성된 남성마을. 작지만 소중한 이 마을을 44년 동안 지켜온 목욕탕이 있다. 바로 '반석탕'이다.

남성마을의 유일한 목욕탕으로, 손님이 북적였던 과거의 영광도 이제 그만. 지금은 손님이 없어 2010년부터 9년간 휴업 중인 텅 빈 공간이다. 

이제는 사람들의 추억 속에서 잊혀져가는 반석탕에서, 마을의 기억을 되새기는 특별한 전시가 진행된다.

제주문화기획학교 2기생 박미경, 양정보, 김지호, 진주화 4명의 기획자는 2018년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 동안 <반석탕에는 지금도 소용천이 흐릅니다> 전시를 진행했다.

전시가 끝났지만, 연말연시와 겹친 탓에 전시를 즐기지 못한 이들이 많을 터. 그래서 올해 2월 6일까지 연장 전시를 진행하기로 했단다.

문화공간 반석탕 내부 모습.

1974년부터 2009년까지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한 '목욕탕 반석탕'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공간 반석탕'으로 다시 거듭났다. 이 역시 도시재생의 '잘 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성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는 물론, 대중 목욕탕에 얽힌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주관하는 제주문화기획학교 졸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4명의 기획자는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전시를 위해 부단히 고민했다.

문화공간 반석탕(제주시 남성로 158-6)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다만, 1월 7일과 14일, 21일, 28일은 휴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