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할망’ 전설은 변방 콤플렉스의 하나라고 한다. 왜냐하면 제주에서 육지로 이을 다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명주 100통이 아닌, 99통이었기에 제주도는 뭍과 이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걸 변방 콤플렉스의 예로 들곤 한다.
정말 그럴까. 오히려 뒤집어 생각하면 설문대할망은 섬이기를 열망했던 건 아니었을까.
설문대할망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해서 내놓은 전시·공연이 진행된다. ‘2018 사라진 것들의 미래-사남굿 설문대’라는 이름으로,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제주W스테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17일 오픈에 이어, 20일은 작가와의 대화, 21일과 22일은 영상 상영, 23일은 작가들의 퍼포먼스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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