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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정 연안 남방큰돌고래 정착 서식 확인
제주 대정 연안 남방큰돌고래 정착 서식 확인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9.28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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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최근 3년 18차례 조사서 매번 관찰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도 서부인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정착해 서식하고 있음을 소형 고래류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 연안에서 무리지어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제주 연안에서 무리지어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남방큰돌고래는 중형 돌고래로 적게는 2~3마리, 많게는 70~80마리가 모여 생활한다.

주로 해안가 100~200m 이내에서 서식해 육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먹이를 따라 갯바위 근처까지 접근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는 2013년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 제주도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한 바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남방큰돌고래 생태연구를 11년간 수행했고 최근 3년 동안 제주 전역에 걸쳐 18차례 조사를 벌인 결과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서 매번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했다.

해수면 위로 뛰어 오르는 남방큰돌고래.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해수면 위로 뛰어 오르는 남방큰돌고래.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대정읍 신도리와 일과리 사이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진 해안 200m 이내에서 주로 관찰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래연구센터는 조사 기간 전갱이 떼가 대정읍 연안에 몰려들어 남방큰돌고래가 사냥하는 모습이 빈번하게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고래연구센터 김현우 박사는 "남방큰돌고래가 제주도 전 연안에 서식하고 있으나 2012년부터 대정읍 연안에서 자주 발견되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 이 곳에 상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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