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쌀값 급등’ 저소득가구 정부양곡 지원 신청 증가
‘쌀값 급등’ 저소득가구 정부양곡 지원 신청 증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7.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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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올해들어 이달까지 4371가구…작년보다 20% 늘어
산지 가격 조사치 17만6000원대 1년 동안 5만원가량 올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쌀값이 크게 오르면서 정부에서 공급하는 양곡 지원을 신청하는 저소득층 가구가 늘고 있다.

제주시청사 전경. © 미디어제주
제주시청사 전경. © 미디어제주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가구의 생활 안정 도모를 위해 정부양곡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양곡의 1인당 구입 상한량 범위는 가구원수 1인당 월 10kg 이내이며 10kg과 20kg 포장단위를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정부양곡은 구매 시 자부담률은 기초생활수급자가 10%, 차상위계층이 50%다.

제주시 지역에서 올해들어 이달까지 정부양곡 지원 사업을 신청한 저소득층 가구는 기초생활수급 3665가구, 차상위 706가구 등 총 4371가구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이들 가구에 3만5061포, 6억89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628가구 신청 지원과 비교하면 약 20%(743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2016년 같은 기간 2928가구와 비교 시 49%(1443가구)나 증가한 수치다.

제주시는 이에 대해 쌀값 인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이달 15일 기준 통계청 산지 쌀값(80kg) 조사치는 17만6000원대로 지난해 6월 12만6000원대에 비해 크게 올랐다.

통계청이 내놓은 이달 초 물가동향에서도 쌀값은 올해 상반기 26.4% 상승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정부양곡 신청 가구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정부양곡 지원 사업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가구의 생활 안정 도모를 위한 것인 만큼 보다 많은 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부양곡 지원을 희망하는 기초생활수급 가구 및 차상위 가구는 주소지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로 매월 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지원되는 정부양곡은 배송업체가 매월 21일부터 15일 이내 각 가정으로 배달한다.

한편 올해 정부양곡 공급 단가는 10kg이 1만6540원, 20kg이 3만271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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