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핵심공약‧200대 세부과제 제시 … 72시간 마라톤 선거운동 돌입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 데 제주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원희룡 후보는 10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미 정상회담의 제주 개최를 제안했던 제주도지사로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원 후보는 이어 “북한 비핵화와 남북 평화협력의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면서 “온 국민이 뜻을 모아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 데 초당적 협력과 제주의 선도적 역할로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는 이미 5+1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해왔고, 세계 평화의섬으로서 국제적 무대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서 “제주도민들은 남북교류협력범제주도민본부를 구성, 감귤 북한보내기 사업을 추진해본 경험과 역량도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그는 “남북교류 협력을 추진해온 대화와 협력의 경험과 다보스 포럼, 제주포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하면서 쌓은 국제 정치 경험과 인맥을 두루 갖췄다”면서 “한라에서 자라난 제주의 아들로서 도민과 함께 백두까지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시대적 사명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그동안 시리즈로 발표해온 10대 핵심공약과 200대 세부공약을 정리해 발표하면서 이번 선거가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거운동을 어떠한 외부세력에도 의존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모인 도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무소속을 선택한 것도 도민 중심의 제주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다시는 4.3과 같은 참극을 겪지 않도록 내 편, 네편으로 나눠 도민을 편 가르지 않는 공동체를 지키겠다면서 “정당과 진영, 보수와 진보, 이념을 초월한 도민 통합의 제주를 만들고 우리 사회의 신뢰를 해치는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한 제주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그는 제게는 힘 있는 정당도, 화려한 유세단도 없지만 언제나 저를 지켜주시는 도민 여러분이 계시기에 결코 외롭지 않다”며 남은 선거운동기간 72시간 마라톤 선거운동 돌입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