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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파란을 일으키자” ‘대세론’ 굳히기 본격 시동
문대림 “파란을 일으키자” ‘대세론’ 굳히기 본격 시동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5.13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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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 추미애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 총출동

“국제자유도시 낡은 틀 뛰어넘는 새로운 제도적 틀 마련하겠다” 약속
“이명박‧박근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선택한 사람 중 누굴 선택하겠나”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13일 오후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제주도민시대를 열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 미디어제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13일 오후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제주도민시대를 열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선 문대림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받고 ‘대세론 굳히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3일 오후 5시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맞은편에 마련된 선거사무소 앞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직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현역 중진 의원들이 대거 총출동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할 문대림의 제주 구상’ 발표를 통해 이제 시대적 소명을 다한 국제자유도시라는 낡은 틀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겠다는 등의 ‘제주사회 발전 패러다임 대전환 5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그동안 ‘개발과 자본’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정책 기조도 신자유주의에서 ‘포용적 성장론’으로 대체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3 70주년 추념식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던 만큼 4.3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4.3 담당관실로 직제를 확대, 모든 4.3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제주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도입, 자치 권한을 최대한 이양받아 ‘특별자치’ 분권을 완성하겠다”면서 난개발 방지와 제주 환경 보호를 위해 환경총량제와 제주형 계획허가제를 시행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하수 문제와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환경관리공단 신설 구상도 밝혔다.

특히 그는 “도민간 의견 대립이 심한 제2공항 건설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인프라 확충은 필요하다”면서도 섬이라는 제주도의 특성상 수용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들어 “과연 공항 2개가 필요한지 함께 머리를 맞대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그는 “지금의 계획은 절차적 정당성에서도 문제가 있다”면서 “제주의 수용력을 면밀히 검토, 시간이 걸리더라도 도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항공 인프라 확충에 대한 최적의 대안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주경제 혁신을 위한 5대 정책으로 △감귤‧양배추‧양파‧마늘‧당근 등 월동채소류 북한 수출 추진 △제주~완도 또는 목포를 잇는 물류 중심의 ‘해양고속도로 연결 페리’ 운영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 △탐라대 부지 4차산업혁명의 메카로 조성 △도지사 직속 해양전략위원회 신설 및 제주해운물류공사 설립 △소득주도 성장을 통해 고용‧성장이 균형을 이루는 일자리 만들기 추진 등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정치에 입문한 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따르고 모시면서 단 한 번도 정치적인 유불리를 따져본 적이 없다면서 “민주주의 가치를 소중히 여겼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대한민국의 인권 신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며,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는 위민정신이 확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쟁 후보인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를 겨냥, “저는 서울대를 나오지 못했고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는 검사도 못해봤다”면서 “그렇지만 총칼을 앞세워 광주를 피로 물들게 했던 전두환에게 절하고, 이명박 정권 탄생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 달변으로 박근혜 후보를 찍으로 도민을 현혹하지도, 박근혜 정부를 칭송하지도 않았다”고 자신과 원 후보를 대비시켰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못났기 때문이 아니라 상식과 원칙과 정의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분에서 그는 “정치인으로서 가장 큰 덕목 중 하나는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이라면서 “이명박, 박근혜를 선택한 사람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선택한 사람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져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문대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추미애 민주당 대표 등 인사들이 '파란을 일으키자'는 구호가 적힌 선거사무소 입구의 현수막을 걷어내고 있다. ⓒ 미디어제주
문대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추미애 민주당 대표 등 인사들이 '파란을 일으키자'는 구호가 적힌 선거사무소 입구의 현수막을 걷어내고 있다. ⓒ 미디어제주
문대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도의원 선거 출마자들이 모두 단상에 올라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문대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도의원 선거 출마자들이 모두 단상에 올라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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