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산악사고 빈발 시기 ‘긴급구조 안전대책’ 추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등산객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를 맞아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1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25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조난이 101건으로 가장 많고 개인질환이 32건, 실족 추락이 25건, 기타 99건이다.
월별로는 5월이 31건, 9월과 10월이 각 28건씩으로 주로 봄과 가을철에 산악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이에 따라 '산악긴급구조 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5월과 9~10월에 관음사, 영실, 어리목 등 주요 등산로 8개소에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
'등산목 안전지킴이'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로 구성, 안전사고 발생 시 인명구조 및 응급처치를 하게 된다.
또 '간이 응급 의료소'를 설치해 등산 전‧후 산행객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하고 심폐소생술 등 산행에 필요한 안전수칙 교육도 함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 및 단체 합동 산악 구조훈련을 실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측은 “등산 전 휴대폰 보조배터리, 손전등, 여벌 옷 등 비상물품을 챙기고 등산화, 발목 보호대와 같은 안전장구를 착용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로 산에 올라야 한다”며 “안전사고 발생 시 즉각 119로 신고해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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