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밤 제주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의심 소동이 벌어졌다.

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11시10분께 공항경찰대가 제주공항 청사 수색 중 3층 여자화장실 내에서 여행용 가방 3개를 발견했다.

가방에 대한 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폭발물 처리) X-레이 판독 결과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공항 내 대피방송을 하고 경찰, 국정원, 기무사, 공항공사 등 합동조사팀이 출동해 폭발물 의심 물체 해체 후 현장 감식 및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20대 여성 3명이 해당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을 확인하고 소재를 파악 중 1일 오전 3시30분께 가방을 찾으러 온 이들을 확보, 정밀검사 등을 벌여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종결했다.

여성들은 지난 29일 관광차 제주에 와 1일 서울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숙소가 없어 공항 화장실에 캐리어를 놔둔 뒤 제주시내에서 시간을 보내다 공항에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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