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제주시 일반음식점 582개‧휴게음식점 280개 증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지만 제주시내 음식점 등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74만79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305만8279명에 비해 231만293명이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의 24%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 제주시에 등록된 식품 접객업소는 1만2020개로 전년 1만1148개보다 872개가 늘었다.
특히 식품 접객업소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일반음식점이 8510개로, 지난 한 해 동안만 582개가 증가했다.
휴게음식점도 2016년 1852개에서 지난해 2132개로 280개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단란주점(464개)과 유흥주점(541개)은 2016년과 비교해 각각 10개 및 3개씩 줄었다.
제주시는 단란주점 등의 경우 종업원이 손님과 함께 같은 자리에 앉아서 술을 마시지 못하게 된 규제(동석작배 금지)와 구인난 탓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커피숍은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시에 등록된 커피숍은 지난해 832개로 2016년 721개소에서 111개가, 2015년 597개와 비교하면 232개나 늘어난 것이다.
제주시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홍보, 독특한 인테리어와 분위기 등으로 꾸준히 손님들을 유인하며 커피숍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줄었지만 내국인이 늘면서 전체적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7% 가량 줄었다”며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제주시 내 위생업소 중 1036개가 폐업했고 2504개가 명의변경을 했으며 2559개소가 신규로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