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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검 ‘세계자연유산 제주 지키기’ 추진
제주지검 ‘세계자연유산 제주 지키기’ 추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2.1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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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 지정…내년 1월 정식 출범
제주지방검찰청. ⓒ 미디어제주
제주지방검찰청.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검찰이 내년부터 자연유산보호에 수사 역량을 집중한다.

제주지방검찰청(검사장 윤웅걸)은 지역 특색을 반영, 지난 1일 대검찰청으로부터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으로 지정돼 내년 1월 중 출범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중점검찰청은 대검찰청이 최근 일선 검찰청을 대상으로 적합한 전문 분야에 대한 공모를 실시한 결과이며 지난 1일자로 총 6개 지검이 지정됐다.

제주는 2002년 한라산국립공원 등 6개소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2007년에는 제주화산섬․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2010년에는 제주 전역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되면서 환경분야 세계 최초의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 개발 붐을 타며 제주의 자연유산을 파괴하는 대규모 불법형질 변경, 산림훼손, 분뇨배출 등 자연유산 훼손 사범이 늘고 관련 인허가 비리 등 각종 부정부패 위험 등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검은 지난 8월 형사부 1개를 ‘국제·환경범죄전담부’로 지정했고 이번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 지정을 계기로 환경친화적인 제주를 위한 형사사법의 중심축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부 운영방안 마련 등 준비를 거쳐 내년 1월 현판식과 함께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으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제주지검은 앞으로 환경관련 공인인증검사 및 수사관 집중 배치, 전문 수사인력 양성을 통한 인적자원 충원, 자연훼손사범 수사를 위한 과학적 장비 등 물적 자원 확보, 유관기관과 공조, 산학 연계 연구활동 참여, 환경범죄 척결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형성 등을 추진한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자연유산훼손, 관련 인허가 비리 등 각종 환경파괴와 그에 수반되는 부정부패 관련 수사 및 연구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청정 제주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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