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1시께 제주시 제주항 공사현장에서 920톤급 모래운반선 한라호가 원인미상으로 좌초, 제주해양경찰서에 구조를 요청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한라호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제주항에서 모래채취차 출항해 제주항 공사현장에 도착, 오후 4시께 모래 1000루베 정도를 채취 후 신항만 건설입구로 이동해 모래하역 작업을 종료하고, 오후 11시께 제주항으로 이동 중 사라봉 북동쪽 약 500m 해상서 좌초됐다.
좌초된 한라호에는 유류 2만2600리터를 적재되어 있으나 현재 선박 주변에는 해양오염상태가 없으며, 기름유출을 대비해 에어밴트로 봉쇄조치됐다.
제주해경은 예인정 및 방제 조합 소속 황룡호와 합동 예인·이초작업을 실시했으나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늘(28일) 오후 10시30분께 만조 때 이초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해경은 선주 및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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