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양호 지난 5월 이어 밍크고래 발견
최근 성산해상서 '바다의 로또' 밍크고래가 잇따라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돼 화제다.
1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성산일출봉 남동쪽 13km 해상에서 오조선적 대양호(선장 김모씨.40)가 그물을 올리는 작업 중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했다.
이번에 잡힌 밍크고래는 길이 5.5m, 둘레 3m, 무게 약 2.5톤으로 몸통 전제적으로 부패 흔적과 냄새가 나고 지느러미 부분에 상처가 있는 상태다.
특히 선장 김씨는 지난 5월20일에도 성산일출봉 동쪽 5.5km 해상에서 길이 약 5.7m, 둘레 3.6m 무게 2.5톤 정도 되는 밍크고래를 발견하기도 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선장 등을 상대로 고래 불법 포획여부를 조사, 불법 포획여부가 없을 시 고래를 인계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들어 벌써 4번째 성산주변 해상에서만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됐는데, 이는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 성산근해에 갈치 및 멸치 어장이 종전보다 빨리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