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재선충병 확인 조사 나서
평화로 주변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이 의심되는 소나무가 발견돼 제주시가 확인조사에 나섰다. 제주시는 최근 택시 영업을 하던 A씨가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중앙전파관리소 제주분소 입구에 누렇게 말라 죽어가는 소나무가 있다는 제보를 접수, 13일 시료를 채취하는 등 재선충병 감염여부 확인 작업에 나섰다.
2004년 9월 제주시 오라골프장 일대 해송임지에서 처음으로 소나무 재선충 감염 나무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해까지 아라동, 일도 2동 등8개 지역에서 124그루의 재선충 감염나무가 발견됐다.
그중에서 오라동이 45그루로 가장 많고 이어 연동 28그루, 노형동 18그루, 외도동 12그루 순으로 집계되고 있다.
만약 평화로 전파감시소 입구 소나무가 재선충병 감염나무라면 서부지역도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 위염에 노출되는 '비상'이 예고되는 셈이다.
이와관련해 제주시관계자는 "오늘(13)일 시료를 채취해 한라수목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하면 일주일 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는 잎이 땅을 향해 축 쳐지고 '우산'모양을 하는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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