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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謹弔 제주도의회'였다"
"어제는 '謹弔 제주도의회'였다"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5.15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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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해군기지 관련 '자성의 목소리'

14일 제주도가 해군기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의 자성의 목소리도 높다.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해군기지에 대한 제주도의 일방적인 발표를 비판하면서도 견제와 감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의원들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립 의원은 "이번 해군기지와 관련한 절차와 과정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  MOU 문제만 하더라도 정보를 도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해야 함에도 밀실행정을 펼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그러나 과연 도지사에게만 문제가 있나, 의회가 스스로 자초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의회나 의원들의 능력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무능력하게 운영됐으면 집행부가 무시하느냐"면서 "집행부에만 책임을 몰아갈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반성하고 자책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어제(14일) 날짜로 '근조 제주도의회'였다"고 말문을 연 오옥만 의원도 "내부의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또 "최근 해군기지 MOU관련해 군사특위가 양해각서 백지화를 제안했고 이를 집행부에서 받아들였다. 군사특위는 심의 기관이지, 의결기관이 아니다. 군사특위원장은 이 부분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자 의원은 "어제 제왕적 지사의 쓰나미를 경험했다"면서 "어제 도의원들이 본 때를 보여주지 않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의회 역할에 대해 자성과 반성을 했고 여기서 다시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회에서 통일된 시각으로 확정하지 않으면 제주도의회는 없다"면서 "도의회가 다시 출발해야 하는 지점은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집행부, 민주적 절차를 밟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에 원천 무효화라는데 의견을 모야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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