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해녀들의 눈물'....해군기지 반대!!
'해녀들의 눈물'....해군기지 반대!!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4.06 10: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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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미1리 해군기지 반대위, 6일 제주도청 앞서 반대시위
삭발-혈서의식-결의문 채택...해녀들 눈물로 호소

[종합] "우리는 해군기지 결사 반대한다. 마을과 바다 파괴하는 해군기지 결사 반대!"

"김태환 도정은 지역주민 의견 즉각 반영하라"

위미1리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공동대표 장건환.오동옥.고영민)는 6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해군기지 반대를 촉구하는 시위를 전개했다.

이날 오후 12시께 반대대책위원회 공동대표 3명 등 6명의 삭발식이 진행되자 갑자기 현장 분위기가 격앙되면서 해녀들이 울부짖으며 '해군기지 결사 반대'를 외쳤다.

삭발식이 진행되자 한 해녀의 감정이 복받혀 오르면서 주위에 있던 마을주민들이 함께 동요하기 시작한 것.

분위기가 겉잡을 수 없이 고조되자 반대대책위원회는 해녀들에게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반대 시위는 노래패 '청춘'의 공연과 각계발언, 삭발식, 혈서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삭발식에 이어 위미1리연합청년회 김병수 회장이 혈서의식을 통해 해군기지 반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행에 대해 제주도정에서 만든 T/F팀의 연구결과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그 효과가 미미하다고 했다"며 "그런데도 해군과 도정은 위미1리 해녀들과 어부들의 생존권을 박탈하고 지역경제와 재산권마저 침해하려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뿐만 아니라 해군기지가 들어올 경우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져 지역공동체가 완전히 붕괴되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 분명하고 그것은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너무커 위미1리 주민들은 도저히 해군기지를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해군에서 추진하는 해군기지는 다른 나라와의 군비 경쟁에 불을 붙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며 "이런 해군기지가 평화의 섬 이미지에 부합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며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래서 위미1리 주민들은 평화의 섬 이미지에 부합되지 않고 제주를 군비경쟁의 최전선으로 내모는 해군기지를 절대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위미1리 주민들은 해군과 도정의 이런 취지를 존경해 주민투표를 통해 해군기지 결사반대라는 우리의 의사를 결정했다"며 "그런데도 위미1리의 주민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지역자치, 주민자치를 내세우는 도지사가 해당 지역주민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로 민주주의 기본원칙인 지방자치 및 주민자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도지사의 이런 태도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고, 지금와서 도민의견 수렴이라는 화려한 문구 뒤에 숨어 있는 도지사의 의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도지사는 해군기지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해군기지 반대 입장을 해군과 국방부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로드맵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미1리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께 삭발한 머리카락과 혈서로 쓴 '해군기지 절대 반대' 문구를 김태환 제주도지사에게 전달했다.

#'해군기지 반대' 혈서-삭발투쟁 강행

[2보=6일 오전 10시 50분 현재]위미1리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가 6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해군기지 반대 시위를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장건환, 오동옥, 고영민 공동대표와 김동만, 현봉석 전 공동대표가 삭발식을 통해 해군기지 반대를 촉구한다.

이어 위미1리반대대책위의 결의문 낭독과 위미1리연합청년회 김병수 회장 등 2명이 혈서의식을 강행한다.

이를 통해 위미1리반대대책위는 해군기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제주도의 해군기지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위미1리 반대시위, 긴장감 고조

[1보=6일 오전 10시 40분]제주 해군기지 건설계획 논란과 관련, 제주도청 앞에서 반대 시위를 예고한 위미1리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가 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제주도청 앞으로 모여들면서 긴장감이 나돌고 있다.

반대대책위원회 150여명은 현재 전세버스를 이용해 제주도청에 모이고 있으며 민중가요를 틀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날 반대 시위는 혈서쓰기, 삭발식, 결의문 낭독, 놀이패 공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주민 150여명 정도가 참가한 가운데 반대대책위는 해군기지 건설 반대 입장을 재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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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 2007-04-08 20:01:47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느낌...
열시미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