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해군기지 논란, 위미1리 '갈등 고조'
해군기지 논란, 위미1리 '갈등 고조'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4.05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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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미1리 해군기지반대위, 6일 제주도청 앞서 반대시위
위미1리 발전협의회 "주민 과반수 이상 찬성 서명 받겠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계획 논란과 관련, 위미1리 지역을 중심으로 찬반 양측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서귀포시 위미1리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공동대표 장건환.오동옥.고영민)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위미1리 해군기지건설 반대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날 반대 시위는 혈서쓰기, 삭발식, 결의문 낭독, 놀이패 공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주민 150여명 정도가 참가한 가운데 반대대책위는 해군기지 건설 반대 입장을 재천명할 계획이다.

반면 위미1리 발전협의회는 김태환 제주지사의 위미1리 방문과 관련해 5일 성명을 내고 "지난 4일 김태환 지사와의 간담회장에 갔지만, 입장을 물리적으로 차단당했다"며 "위미1리 반대대책위는 수백명에 달하는 찬성측 주민들의 의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민주주의 정신으로 답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400여명에 가까운 찬성측 주민들로부터 해군기지 유치 찬성 서명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계속해 전체 주민 과반수 이상의 찬성 서명을 받겠다"며 "도민의 여론과 해당지역민의 여론을 공정한 비밀투표로 수렴해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전협의회는 "투표결과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받아들일 것을 지역주민과 도민들에게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도가 조만간 해군기지 로드맵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해군기지 찬반 양측의 대립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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