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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초월 제주해경 활약에 중국인 감동
국경초월 제주해경 활약에 중국인 감동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3.02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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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회사 최근 감사의 깃발과 서신 보내와

중국의 한 회사가 제주해상에서 조업 중 부상당한 자국 선원들을 구조해 치료받게 해준 제주해경의 국경을 초월한 구조 활동에 감사의 서신과 깃발을 보내왔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서장 이주성)에 따르면 중국 산동성 정해 실업집단(山東省 靖海實業集團) 직원들은 제주해경이 자회사 선원을 구조하고 치료해준데 대한 감사의 편지와 함께 '창해구병원 연방정의심(滄海救病員, 鄰邦情誼深 망망대해에서 환자를 구해주심은, 이웃 나라간의 정과 우의가 깊음입니다)라는 감사의 글귀가 새겨져 있는 붉은 깃발을 보내왔다.

이는 지난해 12월 18일 차귀도 서쪽 37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산동성 선적 노영어2876호에서 이 배 선원 이모씨(22세)가 로프가 절단되면서 로프에 맞는 사고가 발생, 이씨 구조에 나선 제주해경의 활약에 대한 감사의 내용이다.

노영어 선장은 거리상으로 먼 중국 귀항 길을 포기하고 제주해경에 구조를 요청하면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입체적 작전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 25일자 중국 대주일보(臺州日報)에는 '중한 해상 대영구(中韓海上大營救)'라는 제목으로 제주해경의 구조 활동에 대한 감사의 보도가 있었다.

지난해 1월 12일 오전 9시 30분께 서귀포 남쪽 104km 해상에서 발생한 중국 온령선적 외끌이 어선 절령어23538호(140톤.승선원 9명) 중국인 선원 강모씨(30세)가 그물을 끌어 올리던 중 롤러에 감겨 오른쪽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 제주해경이 경비정을 급파해 강씨를 긴급 후송했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월 15일 한국 대전시우호 방문단을 통해 제주해양경찰서에 감사의 편지와 붉은색 '정·신·의·중 열정구조(情信義重 熱情救助)' 새겨진 깃발을 전달해, 국경을 초월한 구조활동에 참여한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3월 14일 마라도 남동쪽 약 70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선적 노영어 1989호에서 이배 선원 류모씨(24세)가 그물을 올리던 중 몸이 끼어 양쪽 다리 및 오른쪽 어깨 골절 등 출혈로 생명이 위급한 상태를 해양경찰 구조헬기 및 경비함정 동원 신속한 환자 후송에 나서 중국인 선원 생명을 살렸다.

중국해사수구중심은 제주해경에 해상에서 발생한 조난구조에 대해 국제인권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었고 국가간 협력관계가 돈독해지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고마운 표현의 감사의 편지와 함께 '욱일승천 명현사방(旭日昇天 名顯四方 아침 태양이 하늘에 솟아오르고 이름이 사방에 떨쳐지다)'이 적힌 감사패를 보내오기도 했다.

한편, 제주해경은 지난 2001년 한.중협정 이후 중국인 선원 47명을 구조하는 등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한·중간의 우호협정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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