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 잇따른 교통사망사고 '비상'
제주 잇따른 교통사망사고 '비상'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2.26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 급증...강력한 교통안전대책 절실

제주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주에서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와 함께 경찰의 강력한 교통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오전 7시께 제주시 이도2동 옛 세무서 사거리 서쪽 20m 도로서 청소를 하던 환경미화원 임모씨(57.여)가 양모씨(35)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치어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 양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다 앞서 25일 오후 11시께 제주시 C골프장 동쪽 1㎞ 지점 도로에서 무속인 김모씨(57.여)가 또 다른 김모씨(37)가 운전하던 승합차에 치어 숨졌다.

무속인 김씨는 1주일전 같은 사고 현장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문모씨(28)의 가족의 의뢰를 받아 굿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 김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지난 17일 오후 8시 4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버스정류소 앞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오모씨(51)가 서모씨(45)가 운전하던 승합차에 치어 숨졌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오후 8시 20분께 제주시 삼도동 A호텔 인근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제주시 소재 모 고등학교 교사 양모씨(49)가 정모씨(47)가 운전하는 택시에 치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 정씨가 길을 건너던 양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들어 교통사망사고가 이어짐에 따라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또한 시내 주요 교차로 등에 경찰관을 배치해 무단 횡단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도민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위험도로구조개선사업 등 제주지역의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 각각 57억 8700만원 등 올해 총 115억원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