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카지노가 노린건 영업정지 숨기기?"
"카지노가 노린건 영업정지 숨기기?"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2.07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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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노조, (주)파라다이스제주 휴업 의혹 관련 성명
휴업사태 책임자 처벌 및 노동조합에 공개 사과 촉구

(주)파라다이스제주 그랜드카지노가 지난해 11월 경영적자 등의 이유로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영업정지를 숨기기 위한 휴업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제주지역관광산업노동조합(위원장 양창하, 이하 관광노조)은 6일 성명을 내고 "파라다이스는 휴업사태의 책임자를 처벌하고, 노동조합에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관광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파라다이스의 무기한 유업은 영업정지를 숨기기 위한 자작극으로 드러났다"며 "휴업을 빙자해서 노동조합을 어떻게 정리해보자는 속셈으로 비조합원들을 내세워 '책임 뒤집어 씌우기'에 들어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광노조는 "꽤 오래전부터 비조합원들 사이에 '휴업의 진짜 이유'가 적자 때문이 아니라 관련 기관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당한 것이라는 말이 흘러다녔다"며 "그리고 최근 노동조합이 확인한 바 그것이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관광노조는 "우리는 왜 회사가 영업매출을 숨기거나 조작하려 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회사 경영진들이 관련기관의 경고와 유예기간까지 무시해가며 영업매출과 관련된 전산시설 감사를 기피했고, 그래서 한 달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영업정지 사태를 초래한 담당자에게 징계조치가 취해졌다는 말을 들은 바 없다"며 "즉 전산시설 감사와 그 기피에 따른 영업정지는 말단 담당자가 아닌 경영진의 책임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뜻이다"고 주장했다.

관광노조는 "우리 회사가 그러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일은 경영진과 관리직들이라면 다 알고 있었을 일"이라며 "그런데 그런 영업정지가, 즉 휴업이 불가피해진 이후에 벌어진 일들은 도저히 이해될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노조는 "이 모든 일이 영업정지 사태를 발생시킨 그 경영진에 의해 저질러진 일"이라며 "경영진 스스로의 잘못과 파렴치한 거짓말로도 모자라 직원들을 자신의 거짓도구로 내세운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관광노조는 "사실을 은폐하고 오히려 노동조합 탄압의 도구로 영업정지를 이용하려한 책임자를 처벌하라"며 "휴업과 관련된 일련의 거짓과 그로 인한 사태에 대해 경영진은 즉극 노동조합에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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