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언론보도에 열린우리당 긴급 해명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28일 모 중앙일간지에 '제주 화순해군기지 관광 군항으로 개발' 제하의 기사에서 당정협의를 거쳐 '제주해군기지 추진계획'을 잠정 확정했다고 보도해 관련단체가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이 중앙일간지는 이 기사에서 "해군본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제주 해군기지 추진계획'을 당정협의를 거쳐 잠정 확정했다"며 "이에따라 해군이 제주 화순에 추진 중인 제주 해군기지가 민간인에게 상시 개방되는 관광지로 개발된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또 "이번 계획은 화순 해군기지 설치에 대해 인근 주민으로부터 부정적인 여론이 제기되는데 따라 해군이 마련한 대책안"이라며 "계획이 최종 확정될 경우 제주 해군기지는 민간인에 상시 개방되는 첫번째 군사시설이 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계획 확정시 기밀시설은 지하에 두고, 민간인에 상시 개방되며, 유채꽃 심어 매년 봄에 군항제도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보도가 나오자 열린우리당 정책위원회는 긴급히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해군본부는 27일 당정협의를 거쳐 잠정확정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열린우리당 정책위원회는 "열린우리당 정책위 관계자와 몇몇 소속 의원실 보좌진이 간담회 형식으로 해군측의 설명을 들은 것은 사실이나 당정협의를 한 바 없다"고 밝혔다.
결국 이 중앙일간지는 당정협의를 거쳐 잠정확정했다고 보도했으나, 당정협의 자체가 이뤄진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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