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한미 FTA 저지, 상경 투쟁 '무산'
한미 FTA 저지, 상경 투쟁 '무산'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1.16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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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FTA 저지 투쟁단 제주공항서 원천봉쇄 '몸싸움'
오후 한미 FTA 저지 선전전도 경찰 제재 전망 '논란'

[16일 오전 11시 종합]
한미 FTA 6차 협상이 지난 15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의 한미 FTA 저지 상경 투쟁이 무산됐다.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도민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국제공항 3층 대합실에서 상경투쟁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진 후 서울로 상경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제주국제공항 3층 출입구를  원천 봉쇄하면서 도민운동본부와 경찰이 제주공항에서 정면으로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FTA저지 도민운동본부와 경찰의 몸싸움도 벌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관광객들도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도민운동본부측은 "무슨 이유로 우리를 막아서냐"고 따져 물었고, 이에 경찰측은 "불법 집회로 통보받은 한미 FTA 저지 집회에 참가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도민운동본부측은 그러자 "무엇이 불법 집회이며, 우리 국민을 죽이는 한미 FTA 저지가 무엇이 잘못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서 도민운동본부의 비행기 예정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면서 결국 서울 상경이 무산됐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제주공항 3층 대합실에서 상경 투쟁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진 도민운동본부는 "국민을 기만하고 경제주권을 팔아먹는 한미 FTA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민운동본부는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졸속으로 강행되는 이번 6차 협상은 한미 FTA 협상과정에서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이제 한미 FTA는 감귤만의 문제도, 1차 산업만의 문제만도 아니라는 것은 이제 상식을 갖고 있는 국민이면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상황이 이러함에도 한미 FTA가 체결되면 수 만명이 직장을 잃을 것이라고 자체 보고서까지 내고 있는 이 정부가 끝끝내 한미 FTA 체결에 목숨을 거는 이유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민운동본부는 "국민들과 제주도민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정부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민중의 삶을 파탄으로 몰고 갈 한미 FTA 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 FTA 저지 도민운동본부는 한미 FTA 6차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제주지역 선전전을 이날 오후 4시부터 제주시 중앙로 국민은행 앞에서 전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또한 경찰에 제재를 가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도민운동본부 관계자는 "한미 FTA의 부당성을 알리는 평화적인 선전전을 경찰이 제재를 가하려 한다"며 "그러나 한미 FTA 저지를 위해 끝까지 선전전을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FTA 상경투쟁단 VS 경찰, 제주공항서 대치

[16일 10시 10분 현재]16일 오전 10시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한미 FTA 저지를 위해 상경투쟁에 나선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FTA 저지 도민운동본부)와 경찰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FTA저지 도민운동본부와 경찰의 몸싸움도 벌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관광객들도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15일부터 6차 협상이 15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FTA 저지 도민운동본부) 회원 50여명은 16일 오전 10시 30분 비행기로 한미 FTA 저지를 위해 상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찰의 탑승수속입구를 원천봉쇄해 도민운동본부 50여명은 10시 10분 현재 항공기 탑승 수속절차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경찰측은 "불법집회로 통보받는 집회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은 철저히 봉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FTA 저지 투쟁 참가자들의 탑승을 철통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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