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6차 협상이 지난 15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FTA 저지 도민운동본부)는 16일 한미 FTA 저지를 위해 상경 투쟁에 나선다.

FTA 저지 도민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국제공항 3층 대합식에서 상경투쟁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경찰이 상경투쟁단을 공항에서 봉쇄할 것으로 전망돼 도민운동본부와 경찰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FTA 저지 도민운동본부는 또한 한미 FTA 6차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제주지역 선전전을 이날 오후 4시부터 제주시 중앙로 국민은행 앞에서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협상 첫날인 15일 양측은 한의사 자격증 상호인정 등 주요 쟁점 분야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협상 이틀째인 오늘은 민감분야인 농업과 상품 등 총 8개 분과에서 협상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측은 어제 FTA 반대시위에 이어 오늘은 서울 대학로에서 2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대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를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어서 또 다시 충돌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상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