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1시간여 동안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와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29일 승객 185명을 태우고 오후 3시35분 김해로 출발하려던 제주항공 77C510편이 이륙을 중단하며 4시부터 1시간여 동안 활주로가 폐쇄됐다.

제주항공 측은 “우리가 이륙허가를 받아서 동서 활주로를 이용해 이륙 중이었는데 관제에서 갑자기 이륙을 중단해다”며 “급정거를 하면서 브레이크가 과열됐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같은 시간대에 남북 활주로에서 해군 비행기가 떴다. 그래서 갑자기 서라고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됐고 오후 5시13분께 해제됐다.

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항공 측의 주장에 대해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 오후 5시13분부터 폐쇄조치가 해제됐고 정확한 원인은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