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대통령 제주 공약 국정과제 반영, 지금이 결정적인 시점”
“대통령 제주 공약 국정과제 반영, 지금이 결정적인 시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6.19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룡 지사 주간정책회의서 “쇠가 달아올랐을 때 두들겨야”
19일 기조실장, 20일 원 지사 직접 국정기획자문위 방문 예정
원희룡 지사가 19일 오전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 국정과제에 포함돼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 제주특별자치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마련중인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제주 현안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주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오후 김정학 기획조정실장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방문, 제주의 현안 사항을 설명하고 국가 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한 데 이어 20일에는 원희룡 지사가 직접 국정기획자문위 방문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원 지사는 19일 오전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여러 가지 공약을 정리하고 이에 따른 집행계획을 잡는 과정에서 매우 결정적인 시점을 통과하고 있다”면서 부지사와 실국장들이 전방위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그는 “쇠가 물렁물렁 빨갛게 달아올라 있을 때 두들겨야 모양도 나오고 우리 도구도 만들 수 있다”면서 “일단 모양이 다 갖춰진 다음에 차가운 물에 집어넣고 이게 가동에 들어가면 당분간 큰 틀에서 제주도에 필요한 여러 가지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라든가 자원 배분이 오기는 쉽지 않다”고 비유를 들어 설명했다.

 

이에 제주도는 이날 기조실장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지방 공약에 대한 실무 협의에 물꼬를 튼 데 이어 20일에는 원 지사가 직접 국정기획위를 방문, 4.3을 포함한 과거사 해결 문제와 특별자치도 및 지방분권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 등을 놓고 해당 분과위원회들과 심층적인 협의를 위한 면담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한편 김 실장은 이날 국정기획자문위 기획분과의 이태수 지역공약 TF팀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대통령의 공약 사항을 중심으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제주특별자치도 완성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및 공동체 회복 △감귤원 정비와 제주 농수산물 해상운송 물류비 지원 등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한 핵심공약을 설명했다.

 

또 지속가능한 제주와 국가 발전을 위한 5대 핵심공약으로 △탄소제로섬 실현을 위한 전기차 보급 확대 및 실증사업 지원 △남북화해와 동아시아 협력을 위한 평화대공원 사업 △동북아 환경수도 육성 지원 및 제주국립공원 지정 확대 △제주 경관 보전을 위한 송배전선로 지중화 사업 △하논 분화구 복원 추진 등 미래 발전을 위한 제주의 핵심 현안 사업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에 앞서 원 지사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이번주부터 가뭄 피해 대책을 역점 현안으로 진행할 것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