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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의심 가금류 도내 유통 추적 시급
고병원성 AI 의심 가금류 도내 유통 추적 시급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6.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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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축 농가 지난달 하순 군산서 반입…오골계 1000수
재래시장 통해 160수 제주서 팔려 道 구입 사례 신고 접수
고병원성 여부 확진 5일 오후 6시…총리 주재 합동회의 검토

지난 2일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검사결과 고병원성 여부 확진을 앞두고 도내에 이미 유통된 의심 가금류 추적이 시급한 실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제주시 이호동 소재 A농가에서 신고된 AI 의심축(가금류)의 고병원성 여부 확인이 5일 오후 6시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의심축은 신고된 당일 제주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을 나타냈고 같은날 유전자 검사에서 ‘H5’형이, 3일 세부적인 3차 검사에서 N타입 ‘N8’로 조사됐고 5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A농가는 지난달 27일 제주시 재래시장을 통해 애월읍 소재 B농가에서 오골계 등을 매입했고, B농가는 같은 달 25일 전라북도 군산시 소재 C농가에서 오골계 500수를 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애월읍 소재 D농가에서도 C농가에서 오골계 500수를 반입했다.

 

이후 B농가와 D농가는 도내 재래시장에서 오골계 각 60수와 100수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병원성 AI로 의심되는 가금류가 도내에 160수가 유통된 것이다.

 

방역당국 등은 지난달 27일 이후 도내 재래시장 등에서 오골계 등을 구입한 사례를 접수하고 있지만 5일 오전까지 신고된 것은 33개 농가 82마리로 알려졌다.

 

이미 유통된 의심축 중 절반 가량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신고된 물량에는 오골계만 아니라 다른 가금류도 포함돼 실질적인 미파악 물량은 더 많은 셈이다.

 

제주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신고 접수를 하고 있다”며 “이번 AI ‘H5N8’ 타입이 고병원성으로 확진 시 매뉴얼에 따른 방역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5일 오후 6시께 고병원성으로 확진 시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장관 및 지자체장 합동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위기단계를 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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