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마음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마음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12.24 09: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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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연휴, 제주시내 곳곳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선물코너, 가족 및 연인들 발길 이어져

"설레는 성탄 연휴, 마음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인 크리스마스. 로마 역서(曆書)에 따르면 그리스도교의 크리스마스 축제는 336년경 로마에서 거행되었으나 로마의 동방 지역에서는 1월 6일에 하느님이 예수의 탄생과 세례 때 나타난 일을 기념했고, 4세기부터 동방교회 대부분이 점차 12월 25일에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루 전날인 크리스마스 이브를 초대 그리스도교에서는 하루를 전날의 일몰로부터 다음 날 일몰까지로 쳤기 때문에 이 전야인 이브가 중요시되었다고 한다.

12월 24일. 성탄 연휴가 시작되면서 설레는 마음 만큼이나 우리 주위는 어느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제주시내 거리 곳곳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고, 대형할인매장과 선물가게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붐비면서 마음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제주 지역 교회에서는 오색 전구와 종으로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밤거리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제주시 소재 모 대형할인매장을 찾은 김모씨(32.제주시 연동)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친구들, 친척들의 선물을 사러 나왔다"며 "시내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가 물씬 풍기는 것 같다"며 즐거워 했다.

특히 "이렇게 밖에 나와보니 진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실감하게 된다"며 "모두가 기대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어렵겠지만, 가족과 함께 행복한 성탄 연휴를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대형할인매장과 선물가게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선물코너 점원 이모씨(23.여)는 "여느 때보다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고 있다"며 "아이들과 함께 매장을 찾은 부모들이 어린이 장난감 코너에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와 함께 연말연시를 맞아 자선행사는 물론 다채로운 볼거리와 행사가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지난 9일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에서 구세군 다일사 나눔의 집이 자선냄비 시종식을 갖고 성금모금을 시작했으며, 이보다 앞서 11월 30일 결핵환자 조기 발견 및 치료 불유환자 수용시설에 대한 지원 등 결핵퇴치사업 재원조성을 위한 크리스마스 씰 모금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제주국제공항 1층과 3층 대합실에 크리스마스 대형트리를 만들어 놓아 공항을 이용하여 오고가는 승객들이 발길을 붙잡아 연말 분위기와 좋은 볼거리를 안겨 주고 있다.

또한 제주체신청은 연말을 맞아 사랑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고객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06 사랑의 산타우체국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24일과 25일 오후 2시 한 차례씩 5층에 위치한 탐라홀에서 '찰리와 초콜릿 공장', '아마데우스'를 각각 상영한다.

반면 설레는 성탄 연휴 만큼 술 자리 유혹을 뿌리치기란 여간 쉽지가 않다. 크리스마스만 되면 사람들은 들뜬 기분에 늦도록 술자리를 하면서 크리스마스 의미를 무색케하기도 한다.

크리스마스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 그리고 가까운 이웃과 건전한 마음으로 따뜻한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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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06-12-24 10:29:42
메리크리스마스!! 사진들을 보니 어릴때 들뜨던 마음이 생각이 나네요. 종교적차원을 떠나서 한해를 보내는 시기에 사랑한는 사람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의미에 더 큰 기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마음과 더불어 그 마음을 소외된 이웃에게도 나눠줄 수 있는 따뜻함도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와 연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