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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 '쯔쯔가무시증' 감염 주의
불청객 '쯔쯔가무시증' 감염 주의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6.12.06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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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감귤 수확철을 맞이함에 따라 감염 위험계층인 농업인이나 야외 작업자 등에서 불청객인 쯔쯔가무시증이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예방을 위해 작업 시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여 피부노출을 줄일 것과 야외활동 후 반드시 옷을 털고 샤워 등으로 몸을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다.

또 갑작스런 고열, 두통 등의 증세가 있을 경우 신속히 병.의원에서 진료 받을 것도 강조했다.

서귀포보건소가 서귀포지역(12개동)환자 발생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03년 7명, 2004년 6명, 2005년 10명, 올해에는 3명이 발생하였으며 월별 분포는 11 ~ 1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성별 분포는 여성이 63%로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 ~ 39세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하고 있으나 주로 50세 이상이  56%를 넘어 가장 호발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감염자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증은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서 감염되는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약 2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오한, 두통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며 특히, 1㎝ 크기의 피부 반점이 생겨서 수일 만에 상처(가피)를 형성하는게 특징이며,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하여 사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치사율은 1 ~ 30%)

예방 요령으로는 긴 팔, 긴 바지 착용 등 야외 작업시 털진드기의 유충이 몸으로 기어오르지 못하게 해야 한다.

작업을 하기 전에 옷 위에 진드기 기피제를 뿌려서 털진드기의 유충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몸에 기어오른 털진드기는 한 동안 몸에 붙어 있기 때문에 작업을 마친 후에는 따뜻한 물과 비누를 이용한 샤워를 해서 털진드기를 제거하고 작업복은 그대로 다시 입지 말고 세척을 해서 옷에 붙어 있는 털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쯔쯔가무시증은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쉽게 치료가 되지만 단순 감기약으로는 낫지 않기 때문에 야외 작업 후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발진이 있으면서 열이 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조기 진단과 치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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